"명태균, 尹계엄 '12월3일' 선택 이유 '쫄아서입니다' 답해"

연휴 기간 명태균 면회한 박범계 SBS라디오 인터뷰
"2일, 3일 명태균 측 '황금폰 까겠다'고 밝히던 상황"
  • 등록 2025-02-04 오전 9:12:45

    수정 2025-02-04 오전 9:12:45

국회 탄핵소추단 위원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비상계엄 일시를 ‘12월 3일’로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 배경에 대해 “쫄아서”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설연휴에 창원교도소를 찾아 명씨를 면회한 내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제가 ‘왜 12월 3일이었을까’를 명씨에게 물었더니 명씨 답은 ‘쫄아서입니다’였다”며 “당시 명씨 변호인이 (전날인) 12월 2일 (윤 대통령 내외와 관련한) ‘황금폰’을 정권획득을 원하는 민주당 측에 주겠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창원지검이 황금폰을 제출하지 않는 명씨 측을 향해 증거은닉 혐의로 추가기소를 경고했고, 이에 명씨와 변호인이 화가 많이 난 상태였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계엄 당일인) 3일 오후 5시까지 명씨와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를 못 믿겠으니 특검으로 가야 한다. 특검에 가면 황금폰을 다 까겠다’고 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2월 3일 오후 10시 30분으로 비상계엄 선포가 미리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니고 결국 명태균 황금폰과 관련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없다’는 윤석열의 판단이 들어가 부랴부랴 비상계음을 시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비상계엄 계획이 있었으나 12월 3일로 다소 성급하게, 다급하게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실행했다는 방증들이 있따”며 “(명씨 관련 의혹들이 밝혀지는 게 두려워서였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가는 설명이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명씨가 추가적으로 자신이 수감 중인 창원교도소에 홍준표(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와 있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채연 '금빛 연기'
  • 최진실 딸 변신
  • 딱 걸렸어
  • 한파에도 깜찍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