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서 부자 사망…"주식으로 2억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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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2-12 오전 7:04:34

    수정 2025-12-12 오전 7:16:0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시신과 9살 남자 아이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3분께 용인시 기흥구 상길동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내용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아파트 20층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씨 시신을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A씨 바지 주머니에 있던 차 키를 이용해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그의 차량을 찾았다.

해당 차량 뒷좌석에는 A씨의 9살 아들 B군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아파트에서 약 5km 떨어진 특수학교에 다녔는데, 사건 당일에도 평소처럼 아버지와 함께 하교했던 거로 확인됐다.

이후 A씨가 인근 건물에서 2시간 가까이 머물렀고 이 과정에서 제삼자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주식 투자로 2억 원을 잃었고 자신이 아들을 데리고 가면 남은 가족이 편해질 거란 취지로 말했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신변을 비관해 아들을 살해한 뒤 극단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또 몇 년 전부터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인을 파악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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