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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56.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3.4원)보다는 2.6원 올랐다. 야간장에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발표되자 환율은 1459.0원까지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시장 예상치 0.3% 상승도 웃돈 결과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더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8.5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에 치솟았던 달러는 다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13분 기준 107.9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95달러(2.66%)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1.82달러(2.36%) 떨어진 배럴당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강세 부담이 완화되면서 환율도 하락이 우세하다. 하지만 엔화가 유독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여전히 불확실해 환율이 1440원대로 안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