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전기 오토바이 장만했는데"...30대 남녀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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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1-07 오전 6:43:08

    수정 2025-11-07 오전 6:43:0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0대 예비부부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 당국이 합동 감식에 나섰다.

지난 5일 오전 8시 55분께 서울 중랑구 면목동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랑경찰서와 중랑소방서 등은 지난 6일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다세대주택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불은 지난 5일 오전 8시 55분께 주택 1층에서 났다. 이 불로 1층에 살던 30대 남녀가 숨졌고,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숨진 예비부부에 대해 이웃 주민은 “아직 결혼식은 안 했고 (화재) 전날 아침에도 친정엄마가 왔다. 맛있는 거 해서 갖다 주고 ‘엄마 잘 가’(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라고 SBS를 통해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숨진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모아 온 돈으로 전기 오토바이를 샀고, 남성은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전기 오토바이는 집 앞 골목에 세워져 있었고, 배터리가 집 안에서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주민 진술을 바탕으로 불이 배터리에서 시작됐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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