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효과 소멸…강달러에 환율 1470원대로 상승[외환브리핑]

역외 1468.8원…0.55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69.2원
미국 고용 호조에 글로벌 달러 강세 확대
엔화 약세 지속…당국 미세조정 관심
  • 등록 2026-01-16 오전 8:17:49

    수정 2026-01-16 오전 8:26:5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재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미국 재무부 장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구두개입’을 하는 이례적 조치로 환율이 내려왔으나,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 확대로 인해 환율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8.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69.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0.5원 내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19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20만 7000건) 대비 9000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21만 5000건)는 하회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물가 안정을 강조한 점도 금리 인하 기대를 꺾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높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미국 2년 국채금리와 달러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99.36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약세 베팅이 확산되며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 후반대까지 올랐다. 일본 주요 투자은행(IB)은 옵션시장에서 달러·엔 165엔 도달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강세에 더해 베센트 구두개입 효과가 소멸하면서 역내외 달러 매수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470원선부터 원화 약세 기대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당국의 미세조정 물량이 유입될 수 있다는 시장 공감대가 달러 매수 심리 과열을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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