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사·독살' 노상원 메모에…이재명 "尹, 독재왕국 건설 시도"

최고위 "기막혀…황당무계하고 끔찍·잔인한 계획 수립"
"3선 개헌 시도에 후계자 양립 계획까지…누군지 짐작"
"이런 중대범죄자 옹호한 국힘, 극우도 아닌 범죄정당"
  • 등록 2025-02-14 오전 9:39:42

    수정 2025-02-14 오전 9:40: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인과 연예인 등에 대한 ‘폭사’, ‘독약암살’을 암시한 듯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메모와 관련해 “반대하는 사람 다 죽여버리려고 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중대범죄자를 끌어안고, 동조하는 범죄정당”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기관에서) 노 전 사령관 메모를 통해 ‘누구누구 잡아서 GOP에서 폭사’, ‘음식물에 독약 타 죽이자’, ‘폭탄물 원격조정이나 시한폭탄’, ‘바다에 빠뜨려 죽이자’ 이런 황당무계하고 끔찍하고 잔인한 계획을 세웠던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는 “대상자들도 광범위하다. 차범근 감독은 거기 왜 들어가나. 이재명 영장기각 판사도 역시 꼼꼼하게 들어가 있고, 연예인은 물론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신부님, 목사님 등 종교인까지 다 잡아죽이려고 했던 것”이라며 “상상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더 기가 막힌 일은 과거 교과서에서나 봤던 3선 개헌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5년이 짧아서 3번 연임하고 그것도 모자라 후계자를 정하자는 메모까지 있었다”며 “독재왕국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왕위계승 하는 나라 비난할 게 뭐가 있나. 똑같지 않나”라며 “3선 개헌 후계자 누구겠나. 퍼뜩 떠오르는 사람 있는지 누구인지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 국민들도 떠오르는 사람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계엄 사태에 대해 마치 아무일 없는 것처럼 ‘누가 죽지도 않았는데 왜 그러냐’, ‘내가 뭘 잘못했느냐’ 이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범죄자 자신이야 그럴 수 있다고 치고 일국의 집권당이라는 국민의힘 태도가 기가 막히다”며 “이런 중대범죄 행위를 한 윤 대통령을 제명하자는 안건이 당내에서 종결 처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명을 안 하고 함께 가자는 의지가 확고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게 정당인가. 이게 민주공화국의 민주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범죄자를 끌어안고 동조하는 당이 보수정당이 맞나. 이건 극우정당도 아니고 범죄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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