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임박…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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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보고서
  • 등록 2025-06-19 오전 9:39:35

    수정 2025-06-19 오전 10:38:1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상장 추진이 구체화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자금 확보와 함께 국내 로보틱스 산업 전반의 가치 재평가를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19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상장이 정의선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 확대를 위한 현금 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6~8조원 수준의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 확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현금 조달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실적인 방법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후 약 20% 수준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총 9963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미국 내 투자법인 HMG Global을 통해 현대차 지분이 이관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세 차례 유상증자 과정에도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기존 지분율에 따라 참여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2024년 진행된 유상증자 당시 산정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는 2~3조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2025년 들어 글로벌 휴머노이드 산업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비교가 힘들 정도로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향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밸류에이션 또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북미 휴머노이드 기업 Figure AI가 약 57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유사한 벤치마크를 고려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국내 로보틱스 업계에 미칠 영향도 언급됐다. 이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4족보행로봇을 포함한 자사 제품 양산을 위한 액츄에이터 업체를 선정 과정에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과정에서 로보티즈, 하이젠알앤엠, 삼현 등 국내 주요 액츄에이터 모듈 공급 업체의 선정 여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는 제품 양산 로드맵이 핵심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앞으로 보여줄 적극적인 행보는 바로 제품 양산 로드맵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이는 선두 업체를 추격하고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Figure AI와 보스턴 다이내믹스 간의 기업가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상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업가치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상장한다면, 이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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