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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측은 “노무현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역대 정부의 정책사령탑을 역임한 분들을 모셨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1%대 성장률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원로들의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전 의장은 “대한민국의 강한 경쟁력은 기술, 인재, 창의적 콘텐츠, 그리고 배후의 제조업에서 창출되며 민·관·정 협력으로 완성된다”면서 “민간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정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정치권은 산업정책 지원과 민생 안정을 위한 법·제도 기반 확충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도 트럼프 2기 시대에 대응해 경제 분야 한미 동맹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정립될 때까지 면밀하게 관찰하며 협상에 유리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전자 등 분야에서 기업 차원의 동맹 관계에 가까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전 부총리는 국내 경제 규모가 복잡해지고 기업들도 크게 성장한 만큼 민간 주도의 신성장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도 했다.
윤 전 장관은 “방위비 인상 압박, 북한과의 재협상, 중국과의 관계 등 한국이 답해야 할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정치 안정 없이 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정국이 빠르게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유 전 부총리는 “정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첫째도 둘째도 안정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기업과 투자자,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안정을 뒷받침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의 변동을 면밀히 살피고 경제정책 운용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