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여교사 A씨(48)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A씨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0일 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나흘째 외상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 A씨는 현재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 김하늘(8)양의 빈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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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있는 침상 주변에서 가족을 면회했다는 한 보호자는 매체에 “경황이 없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 여자가 자는 듯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며 “옆에는 형사로 보이는 한 남자도 앉아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며칠 전만 해도 A씨의 이름이 쓰여 있던 환자 목록은 빈 종이로 바뀌어 있었다고 한다.
한편 A씨에 대한 경찰의 강제 수사는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체포·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대전서부경찰서는 범행 장소에서 A씨의 휴대전화는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8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진술한 A씨의 병원 진료 기록 등을 확보해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A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 또한 높게 점쳐진다. 다만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탓에 수사가 충분치 않아 신상 정보가 공개되기까지는 최소 1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