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성국 "권성동 자화자찬 경제성과 → 착시효과"

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1인당 GDP 증가는 물가↑ 따른 명목GDP 영향"
"2021년 尹 정부 前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아"
  • 등록 2025-02-12 오전 10:54:47

    수정 2025-02-12 오전 10:54:47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은 전날(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언급했던 ‘거시경제 안정 성과’에 대한 비판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과로 자화자찬했던 수출·GDP 증가 등이 실제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비판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가)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는데, 반도체 빼면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수출은 늘지 않았다”면서 “1인당 국내 총생산(GDP)가 3만6000달러대에 진입해 일본과 대만보다 높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이것도 물가가 오르면서 명목GDP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그는 “다르게 표현하면 국민들이 고통을 받은 결과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을 배제한 실질GDP가 거의 제자리라는 얘기로 우리 국민들의 실질소득이 되레 감소했을 수도 있다는 추정이다.

그러면서 “숫자상 3만6000달러가 된 것은 어찌됐던 인정을 해도 2021년 윤석열 정부 출범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숫자”라고 단언했다.

일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국의 1인당 GDP가 높아진 것도 환율변화에 따른 착시라고 진단했다. 홍 최고위원은 “일본이 1인당 GDP가 줄어든 것은,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에서 150엔대가 됐기 때문”이라면서 “더군다나 (1인당 GDP 3만6000달러) 계산은 2024년 원·달러 평균 환율을 1364원으로 계산한 것으로, 현재 환율 기준 1452원으로 계산하면 올해 1인당 GDP는 2000달러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날 홍 최고위원은 세수와 관련된 얘기도 했다. 여기에도 착시 효과가 반영됐다는 뜻이다.

그는 “이번에 (정부가) 예산을 발표하면서 눈속임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부가가치세가 8조원 정도 늘었는데, 이게 민생 소비가 늘어서 그렇다는 얘기인데 누가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홍 최고위원은 “물가가 오르니까 (거둬들인) 부가가치세도 연동되어서 올라간 것”이라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은 국가 중심으로 대전환에 대응하고 있는데, 가서 좀 배우길 바란다. 적절한 처방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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