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한미 관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김용범 정책실장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김용범 정책실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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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통령실은 공지문을 통해 “김용범 정책실장이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국은 16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미 선발대 형태로 출국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지는 한미 간 후속 협의라는 점에서,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방식에 대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을 타결했으나,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두고 이견이 발생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국은 전액 현금성 투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은 외환시장 불안 가능성을 우려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