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약 60만 달러(약 8억 7천만 원)를 기부받았다.
이번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와 고려대 안암병원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는 의료 사각지대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개발국가 환자들을 위한 고대의료원의 대표적인 국제 의료지원 사업이다. 고대의대 100주년인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취약계층 환자 100명을 초청하여 치료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안암, 구로, 안산병원에서 15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 또한, 기부금은 안암병원 ‘로제타 홀’ 첨단수술실 구축에도 쓰여진다. 응급 및 중증 질환 환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멀리서 고귀한 뜻을 전달해주신 기부자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원은 앞으로도 의료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펼치는 것은 물론 의학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는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약정, CMS 납입 등 간편하게 나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도 저개발국 난치병 환자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며 기부 릴레이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