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바람을 타고 지리산국립공원까지 확산했다.
 | 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 발생 6일째인 26일 오전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하동군 옥종면으로 확산되자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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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엿새째 이어진 산청·하동 산불은 이날 지리산에 인접한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내부 200m까지 번졌다. 화선은 300m 수준으로 형성됐다.
경남도는 전북과 전남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 헬기를 요청해 화재를 진압 중이며, 지리산국립공원 소속 직원들도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작업을 거들고 있다.
산청·하동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경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에서 시작했으며, 이날 오후 12시 기준 75%의 진화율을 기록 중이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0대, 진화인력 1909명, 진화차량 235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702㏊(산청 1008㏊, 하동 694㏊)이며, 총화선 64㎞ 중 16㎞ 구간에 대한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