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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사업’은 초등학교 인근 등하굣길에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해 등하교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 각 학교로 배치된 교통안전지도사는 통학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과 정해진 시간, 장소에서 만나 교통안전 수칙 등을 알려주며 등하굣길을 동행한다. 단체 보행으로 도로에서의 가시성을 높여 교통사고 위험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맞벌이 가정 부모의 등·하교 부담을 덜어주어 호응이 크다는 게 구 측 설명이다.
강동구는 총 287명의 ‘교통안전지킴이’가 활동한다. 등굣길 교통지도를 수행하는 ‘녹색교통안전지킴이(224명)’와 교통 위험 지역에서 하굣길 지도를 수행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안전지킴이(37명)’, 집 근처까지 하굣길을 동행하는 ‘교통안전지도사(26명)’ 등이다. 이들은 3월 초 개학일부터 지역 내 29개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등하굣길 정비에 나선 곳도 있다. 서울 중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집중 단속지역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에 지정된 어린이 보호구역 35개소다. 특히, 횡단보도나 보도 위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은 어린이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보행을 방해하는 만큼, 사전 예고 없이 즉시 단속하고 필요 시 견인 조치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한 과태료는 일반 도로보다 3배 높다.
자치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효과적인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