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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강서구 라파스 사옥에서 열린 제19기 라파스(214260) 정기주주총회의 가장 큰 화두는 지난해 12월 종료된 ‘붙이는 위고비’ 임상 1상 결과였다. 임상시험을 주관한 대원제약(003220)이 임상 1상 결과의 공시 의무가 없는 코스피 상장사였기에 임상시험의 구체적인 결과에 대한 주주들의 궁금증이 고조된 까닭이다.
DW1022는 대원제약이 개발 및 생산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원료의약품(API)에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접목한 비만치료제다. 이 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GLP-1 성분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최초의 마이크로니들 패치이며, 대원제약이 임상 진행을 총괄했다.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과제로 만난 파트너 관계이지만 패치형 비만약 개발에 대한 독점권리로 묶인 관계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 방향과 사업의 확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라도 임상 1상 결과는 중요한 것이었다.
관련 질문이 빗발치자 정도현 대표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전달받은 DW1022 임상 1상 요약 데이터를 주주들에게 설명하며 “임상시험에서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만든 의약품의 혈중 약물 농도를 확인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치형 제형의 유효성과 시장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이번 임상의 큰 의의가 있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제약사들과 협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숙희 라파스 연구소장도 “약물 투여 후 혈중농도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Tmax)이나 반감기는 피하주사(SC) 형태의 위고비와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고, 혈중 약물농도 그래프의 곡선 아래 면적(AUC)이나 최대 흡수 농도(Cmax)도 용량에 따라 증가한다는 것을 그래프로 확인했다”며 “마이크로니들 제형에 탑재한 약물의 용량을 늘리면 혈중 약물 농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패치라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다변화,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재무적 안전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라파스는 주총 안건으로 △재1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사내이사 정이관 재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총 5개 안건을 상정했고 모든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