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어머니 돕던 스물둘 청년…3명 살리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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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2-02 오전 11:01:40

    수정 2025-12-02 오전 11:01: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홀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돕던 2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안재관(22) 씨가 지난 10월 9일 대전 을지대병원에서 간과 양쪽 신장을 각각 기증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2일 밝혔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안씨는 지난 9월 24일 교통사고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안씨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유가족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 안씨가 다른 사람의 몸에서 다시 숨 쉬며 이루지 못한 꿈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대전에서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안씨는 활발하고 항상 잘 웃는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 어디에서나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다. 안씨는 홀로 자녀를 키운 어머니를 돕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카페 바리스타를 비롯해 헬스 트레이너 등 여러 일을 하며 가계에 보탬이 됐다. 안씨는 최근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려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안씨 어머니는 “아들아,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지. 내 옆에 네가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서 순간순간 네 생각에 눈물만 나. 이렇게 널 먼저 보내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재관아”라며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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