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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의성 산불이 번져 불길이 영양까지 닥치면서 법성사 역시 대웅전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극락전을 포함한 2채를 제외하고 모든 건물이 소실됐다.
선정스님 역시 26일 대웅전 옆 건물에서 소사한 채 발견됐다. 법화종에 따르면 스님은 2002년 법성사 주지가 되기 전부터 이곳에서 수행 공부를 해왔다. 지역 주민은 “끝까지 사찰에 남아 지키다 돌아가신 것 같다/ 연세가 있어서 거동도 불편하셨다”고 전했다.
영양에서 산불이 번져 하룻밤에 6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이번 산불로 모두 26명이나 사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26명, 중상 8명, 경상 22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북이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 등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은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13명이었고 울산에서는 경상 2명이 나왔다.
중·대형 산불 지역은 모두 10곳ㅇ로 피해 산림면적은 3만6000㏊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악이었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794ha를 1만ha 이상을 넘어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