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게임은 문화산업"…인식 변화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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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CEO, 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 개최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산업"
  • 등록 2025-10-15 오후 2:28:30

    수정 2025-10-15 오후 2:28:3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게임을 문화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게임사 내 근로시간에 탄력성을 높이되, 제도적 보완을 통해 청년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15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PUBG 성수’를 방문해 K-게임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임원과 대통령실·문화체육관광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게임 과몰입 문제로 일부 국민들이 걱정하지만, 억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을 하면서 게임산업 진흥에 관심이 많았다”며 “그때 정부가 게임을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해 지원은커녕 억압 정책을 펴는 바람에 중국에 추월당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문화산업의 중요한 한 부분이 게임산업이고, 이제는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만화산업을 예로 들며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릴 적엔 만화책 보는 걸 공부 안 하는 학생의 행동으로 봤지만, 지금은 애니메이션과 웹툰이 세계 시장을 이끄는 산업이 됐다”며 “게임도 마찬가지다. 몰입이 없으면 게임이 아니고, 부작용은 해결해가면 된다.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했다.

게임산업의 경제적 잠재력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게임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정책적으로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간 탄력 운영에 대한 요구가 있지만, 청년 노동자들의 인권이 침해되거나 소모품처럼 버려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사업자의 윤리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제도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가 있다고 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 구더기가 생기면 구더기 막는 연구를 해야지, 장독을 없애선 안 된다”며 “대한민국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는 수출이 생명인데, 게임 수출이야말로 진정한 수출이다. 특정 소수가 독점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기회와 이익을 나누는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전 이 대통령은 ‘PUBG 성수’ 1층 굿즈 매장 등을 둘러보며 K-게임산업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일부 게임은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게임은 중독이 아니라 문화이자 산업”이라며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중추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정과 용기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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