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케이뱅크 알파카드’ 상표 출원을 특허청에 요청했다. 현재 심사대기 상태로 ‘심사관 배정→심사→출원 상표 등록’ 등을 마치면 서비스·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알파 세대 대상 서비스와 카드를 리뉴얼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케이뱅크는 만 14세에서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하이틴(Hi teen)’을 내놨다. 하이틴은 케이뱅크 앱에서 입금, 출금, 이체 등 계좌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당시 케이뱅크는 하이틴 서비스와 연결한 ‘하이틴 카드’도 함께 선보였다. 이 카드의 이용 한도는 하루 50만원으로 한 달에 총 20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선불 충전 교통카드를 탑재했으며 편의점과 패션 커머스 플랫폼 등에서 캐시백 혜택도 제공 중이다.
케이뱅크가 알파카드 시장에 먼저 진출한 카카오뱅크와 토스에 도전장을 내민 건 그 성과가 분명해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0년 만 7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출시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이체·입금 가능)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는 작년 말 기준 가입자 수가 약 250만명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금융사 최초로 티머니와 제휴해 만든 교통카드다. 이 상품 영향으로 10대 고객 비중이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25%까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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