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협중앙회가 최근 빈발하는 어선 사고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2주일간 전국 항구와 포구 등 20곳에서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12일 제주시수협 수산물 공판장에서 어선사고 예방 특별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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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 이날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어선 사고 예방 특별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해양 기상의 변동성이 커지고, 어획량 감소에 따른 과도한 조업으로 인해 어선 사고 발생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노동진 수협회장은 제주시수협 수산물 공판장에서 열린 캠페인에 참석해 가두 행진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출항 전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직접 당부했다.
노 회장과 함께 수협,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 등 해양 안전을 담당하는 유관 기관들과 제주도 어업인 100여명도 함께 결의문을 읽었다. 결의문에는 △자발적인 사고 예방 활동 실시 △어선 승선 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조난사고 발생 대비 어선위치 발신장치 상시 작동 △어선 사고 발생시 동료 어업인 인명구조 동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협은 이날부터 2주 동안 전국 항·포구 20곳을 돌며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간다.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안전 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전국 20곳 어선안전국 통신시설을 통해 조업 중인 어업인에게 구명 조끼를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수협은 이달 말에는 해수부 등 어선 사고 예방 관계기관 워크숍을 진행해 어선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관별 안전 대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