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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한은은 전반적으로 ‘중립적 또는 매파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보다 신중한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면서 “향후 3개월 동안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금통위원은 1~2명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재정 정책 측면에서는 성장 둔화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시장 기대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경제 성장세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유지했다”면서도 “4분기 GDP 성장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했고 건설 투자 급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월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조업일 감소로 인해 헤드라인 성장률은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개선됐다”면서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조선 부문 수출이 증가하면서 AI 관련 제품(반도체·컴퓨터)과 비(非) AI 제품(조선·화학·철강)의 수출 성장률 차이를 줄였다”고 했다.
한국 경제의 향후 전망을 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인해 수출 부문의 역풍이 거세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보고서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