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토요타·미쓰비시·소프트뱅크도 '딥시크' 금지령

일본 기업들, 사내 접속 차단 확산
업무용 단말기 다운로드도 금지
"정보 유출, 데이터 AI 학습 이용 우려"
  • 등록 2025-02-12 오후 3:40:21

    수정 2025-02-12 오후 3:40:1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토요타자동차와 미쓰비시중공업, 소프트뱅크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딥시크의 사내 접속을 차단했다.

(사진=AFP)
12일 교도통신은 딥시크가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 중국 정부에 유출될 우려가 있는 가운데 기업들 사이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토요차는 교도통신에 “정보 보안 측면에서 우려가 있어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중공업도 딥시크를 이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사내에서 이용을 신청해도 현재 사용 허가가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소프트뱅크는 사내에서의 접근을 제한하고, 업무용 단말기에서는 딥시크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와 이용을 금지했다.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 대형 소재업체 담당자는 “우리가 사업에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와 달리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주택업체 관계자도 “정보 유출이나 데이터가 AI의 학습에 이용될 위험을 고려했다”고 금지 이유를 전했다.

이미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에서는 딥시크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으로 논란을 빚자 선제적으로 차단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 정부 부처들은 이미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막았고,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 호주도 정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아예 앱 마켓에서 딥시크 앱을 차단해 다운로드를 원천 봉쇄했다.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과 영국도 딥시크의 위험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업들도 속속 딥시크 차단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공공 기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마련이 추진 중이다.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공화당·일리노이주)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당·뉴저지주) 의원은 딥시크의 AI 챗봇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미 정부 기관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라후드 의원과 고트하이머 의원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같은 접근 제한이 딥시크 챗봇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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