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반도체 생산능력 증설, LNG 인프라 구축 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관련 설비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비 규모가 커질수록 배관과 밸브, 피팅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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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산업별 특화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우선 반도체 산업 관련해서는 초고순도 가스 공급 시스템에 사용되는 정밀 밸브와 피팅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극미량의 불순물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산업용 제품보다 높은 수준의 정밀성과 청정도가 요구된다.
이 중 에쎈테크(043340)는 LPG·CNG 밸브, 가스용기용 밸브, 냉동공조용 밸브, 냉매 배관용 피팅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황동 기반 밸브·피팅 전문기업이다. 에쎈테크의 제품군은 반도체 공정용 초고순도 가스 피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과는 차이가 있지만, AI 투자 확대가 데이터센터와 산업설비 전반의 증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 흐름과 접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쎈테크는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시스템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냉각·공조 설비와 연결되는 부품군인 냉동공조용 밸브와 냉매 배관용 피팅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무용접 냉매 배관 피팅 ‘SB1’은 냉난방 공조용 동파이프를 용접 없이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냉동공조 설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배관용 피팅 전문기업인 성광벤드(014620)와 태광(023160)은 LNG 플랜트와 석유화학, 발전설비 등에 사용되는 배관용 피팅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중동 플랜트 발주 확대 시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거론된다.
이같은 기대감에 주가 역시 꾸준히 상승세다. 이들 종목의 전거래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36.10%에 달한다. 한선엔지니어링이 94.57% 급등했고, 같은 기간 태광과 비엠티는 각각 61.81%, 45.08% 올랐다. 성광벤드도 35% 가까이 상승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LNG 인프라 구축,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 등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피팅·밸브 업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팅·밸브 산업은 반도체, LNG, 조선, 플랜트, 냉동공조, 가스 인프라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기반 산업”이라며 “기업마다 주력 시장은 다르지만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관련 업체들의 사업 기회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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