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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방부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연설문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응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열린 워탁토론회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립된 가정들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0여년 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 연설 이후, 미국은 식민 통치와 같은 폭정을 다른 형태의 폭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로 인식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제 “그 이미지는 해방자에서 큰 혼란을 일으키는 자, 그리고 임대료를 요구하는 집주인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응 장관은 “현재 미국이 전방위적으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그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역과 안보는 동전의 양면인 만큼 무역 의존도가 변화하면서 안보 동맹도 변화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미국이 글로벌 공공재를 보호하는 역할에서 물러난다면, 어떤 국가나 지역 또는 블록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으며, 얼마나 효과적일 것이며, 어떤 저항에 직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를 보장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 광물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투자와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많은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요 안보 파트너이자 투자 원천인 미국과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인 중국과의 관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