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지난해 계속된 고환율 영향을 받았다. 작년 영업이익은 799억원,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9%, 83.8% 감소했다. 2024년 평균 환율은 2023년에 비해 약 56원 높은 1365원에 달해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
매출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부터 대형 참사 여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우선 참사 이후 운항 감축 효과가 1월부터 나타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3월 말까지 운항 안정성을 위해 국내선 838편, 국제선 1070편 등 총 1908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항공이 LCC 1위를 내준 것은 코로나19 기간인 지난 2022년 6월 이후 30개월 만이다. 당시 제주항공은 3만1832명을 수송해 진에어(4만 2059명)에 이은 2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한 번도 LCC 업계 1위를 뺏긴 적이 없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월 31일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하는 등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가속화해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구매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는 동시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연간 14% 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