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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중순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이 자동차 보험료를 0.6~1% 내린다.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메리츠화재는 내달 중순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 인하한다. 삼성화재와 DB손보는 오는 4월 초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1%, 0.8% 내린다. 현대해상과 KB손보는 오는 4월 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0.6%, 0.9% 하향 조정한다.
다만 손보사들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정비협의체는 올해 자동차 정비수가를 전년 대비 2.7% 상향했다. 정비수가 확대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요인이다.
지난해 7개 손보사(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의 누적손해율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82.9%로 집계됐다.
대형 손보사들은 손해율 82%가 손익 분기점이며, 중소형사들은 80% 수준이다. 손보업계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7조원의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