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469.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7.3원) 기준으로는 1.7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71.5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우하향하면서 오전 11시 36분께는 1463.6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초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우리의 일자리와 부를 가져간 나라들에 대가를 청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다음달 2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세를 나타내던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3분 기준 104.39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도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중공업체의 네고로 추정되는 물량에 환율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여전히 미국의 상호관세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다. 만약 예상보다 관세율이 높게 나온다면 환율은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트럼프가 지금의 예상과 달리 50% 즉시 관세를 부과한다면 환율은 1500원까지 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며 “현재로선 다음주 상호관세로 인해 환율은 1480원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