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두고 여야 공방전…박현수 직대, 계엄 연루 부인(종합)

18일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
야당 "내란 수사 끝나지 않아"
여당 "과도한 트집…정치 공세"
박현수 "계엄 관여한 바 없어"
  • 등록 2025-02-18 오후 6:15:56

    수정 2025-02-18 오후 6:15:5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인사를 두고 국회에서 여야가 공방전을 벌였다.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져 내란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박 직무대리가 비상계엄과 관련해 두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 등을 들어 적절치 않은 인사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경찰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야당의 트집이라고 맞섰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계엄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선 박 직무대리의 승진과 서울청장 직무대리 발령 인사를 두고 초반부터 날선 설전이 이어졌다.

박 직무대리가 비상계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점, 윤석열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했다는 점, 민생치안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비판 대상이 됐다.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직무대리는 ‘당시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나’라는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사실에 대해 알고 있냐고 (나에게) 물었고 행안부 상황을 문의했다”며 “이상민 전 장관에겐 경찰상황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답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소상히 말씀드렸다”며 “계엄은 초유의 상황으로 경찰국장으로서 기본적인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관계자들과 통화한 거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김건희 인사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을 던졌고 박 직무대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이 의원이 “본인 능력으로 고속승진한 것이 맞는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면서 이 자리에 온 것이냐”고 질의하자 박 직무대리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박 직무대리가 피의자로 전환되면 생길 치안공백을 우려했다.

용 의원은 박 직무대리에게 ‘언제든지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는데, 서울청장 자격이 있나’고 물었다.

박 직무대리는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계엄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박 직무대리가 피의자로 전환되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용 의원의 물음에 “바로 인사조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내란 수사로 서울청장이 두 차례 공석이 되는 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하겠나’는 질의에는 “본인 역량과 리더십으로 인사를 하는 것이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조치하는 건 나중 문제다”고 했다.

여당 의원들은 박 직무대리 인사에 대해 야당이 과도하게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그간 경찰,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경쟁적으로 수사를 벌였는데 박 직무대리에 조그마한 의심 사항이 있었으면 수사기관이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 직무대리는 “그렇다”며 “수사기관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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