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이배용 前국교위장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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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2일 소환조사 불참
한 총재 오는 4일 재소환…구속기간은 10월 12월
  • 등록 2025-10-02 오후 3:40:31

    수정 2025-10-02 오후 3:40:31

[이데일리 성가현 수습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13일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소환한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상진 특별검사보(특검보)는 2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공여 의혹과 관련해 이배용 씨를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우편으로 송부했다”며 “이 전 위원장 당시 비서 박모씨에 대해서는 오는 14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어제(1일)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의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위원장은 금 거북이 형태의 귀금속 등을 김 여사에게 건네며 대가로 지난 2022년 9월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를 압수수색하다 금 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8월 28일 이 전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저녁 이 전 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5일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 정모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양측과 친분이 있는 전 이사장이 둘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보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금품을 전달하고 이권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한편, 이날 구속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정교유착’ 의혹을 받는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특검팀의 소환조사에 불출석했다.

박 특검보는 “한 총재는 오늘 오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에 오는 4일 토요일 오후 2시 한 총재 측에 재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재의 구속기간은 10월 11일로 2차 만기 연장됐다”며 “어제(1일) 구속적부심사가 있었기 때문에 하루 추가돼 10월 12일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지원을 부탁하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본부장을 통해 권 의원으로부터 자신의 해외 원정도박 경찰 수사 정보를 취득한 후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도 있다.

또, 같은 해 김건희 여사에게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66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271만원 상당의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고 보고 있다.

한 총재는 지난달 17일 특검팀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세뱃돈을 주긴 했으나 거액의 정치자금을 준 건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한다. 김 여사에게 제공한 샤넬백에 대해선 “샤넬백 자체가 무엇인지 모르고 준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총재는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구속 이후 한 총재 측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재판장 최진숙)은 지난 1일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했으나 “피의자심문결과와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된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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