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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이달(2월 1~28일 적용) 퇴직연금운용 정기예금 금리는 1.90~2.90%로 나타났다. 모든 퇴직연금운용 정기예금 금리가 2%대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12개월 만기 금리보다 24·36·60개월 만기 금리가 더 낮은 장·단리 금리 역전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기예금은 예치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아진다. 그러나 올해 기준금리가 2~3회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금리 하락기로 접어들어, 장·단리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36·60개월 정기예금은 1%대까지 금리가 떨어져, 12개월과 장·단기 금리 차가 1%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12개월 2.70~2.85%, 24개월 2.13~2.30%, 36개월 2.00~2.10%, 60개월 2.00~1.0% 등으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며 1%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등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로 접어들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은행에서 증권사 등으로 퇴직연금의 ‘머니무브’ 가속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총 178조 7906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연간수익률(고용노동부 자료)은 2019년 2.25%, 2020년 2.58%, 2021년 2.00%, 2022년 0.02%, 2023년 5.26% 등으로 금리 인하기에 낮아지고 금리 인상기에 높아지는 추이를 보여왔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퇴직연금 가입자가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지난해 10월부터 가능해지면서 금융권 내 머니무브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은 수익률 상위에 증권사가 차지하고 있어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선 은행보다 자산운용 전문성을 갖춘 증권사의 퇴직연금 유치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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