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날 尹에게서 ‘술 냄새’…군사경찰이 분명히 맡았다고”

김종대, CBS 유튜브 출연 “군사경찰 쪽의 제보”
“尹, 김용현 혼내고 나올 때 술 냄새 났다는 증언”
  • 등록 2025-02-18 오후 7:36:28

    수정 2025-02-18 오후 7:52:18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일 결심지원실에서 나올 때 술 냄새가 났다”는 당시 현장 관계자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7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김 전 의원은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군사경찰 쪽의 제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합참 지통실(지휘통제실)에 군사 경찰이 들어가 있었나 본데, 그래서 (그 군사경찰이 지휘통제실 내부 별도 공간인) 결심지원실 옆에 있었다고 한다”라며 “그 안에서 마셨는지 대통령실에서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술 냄새가 났다는 것이 군사 경찰의 증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크게 혼났고, 윤 대통령이 그곳에서 (새벽) 1시 반에서 2시 사이에 나왔다는 증언이 있다”며 “바로 그때 윤 대통령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그(결심지원실) 안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니다. 윤 대통령한테서” 술 냄새가 났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인 지난해 12월4일 새벽 1시16분 합동참모본부 지하에 있는 지휘통제실의 결심지원실에 들어가 30분가량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오히려 지난 1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비상계엄 당일 술을 마셨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당시) 국정원장이 해외에 있는 줄 알고 홍 전 차장에게 ‘원을 잘 챙겨라’ 라고 전화했지만 받지 않고 20여 분 있다 (홍 전 차장에게) 전화가 왔다”며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인데 딱 보니까 술을 마셨더라. 본인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원장이 부재중인데 원을 잘 챙겨라’, ‘홍 차장한테 전화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고 끊었다”며 “원래는 답을 ‘원장님은 서울에 계신다’라고 해야 했는데 답 없이 ‘알겠습니다’라고만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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