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관세 발표 경계…외인, 국채선물 1.8만 계약 순매도(종합)

외인, 3·10년 국채선물 순매도 지속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이달 최저치
국고채 10년물 금리, 3.0bp 상승 마감
미 1월 CPI 근원 예상치, 전월 대비 0.3%
트럼프 미 대통령 ‘상호관세’ 발표도 주시
  • 등록 2025-02-12 오후 4:41:58

    수정 2025-02-12 오후 4:41:5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 공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시행안 발표 등을 앞두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1만 8000여 계약 순매도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국 1월 근원 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좁히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상승한 2.71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2.651%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9bp 오른 2.744%를, 10년물은 3.0bp 오른 2.879% 마감했다. 20년물은 2.1bp 오른 2.772%, 30년물은 1.6bp 오른 2.698%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 1만 2000여 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400여 계약 순매도했다. 각각 5거래일,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미결제약정도 대거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8만 6686계약서 47만 953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2만 2492계약서 22만 121계약으로 줄었다. 특히나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지난달 말 이래 가장 적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규모 포지션 축소와 순매도가 일어난 셈이다. 다만 이번에 발표되는 물가지표는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 타격을 입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물가 반영 정도를 실질적으로 확인하려면 3월 시행 이후 기간이 포함된 4월 발표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이번 달 마지막 주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본격적으로 늘어날 3월 국채발행계획에 따라 방향성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란 기대에서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아직은 30년 숏포지션 손절매 움직임이 보이진 않는다”면서 “좀 더 손절매가 나와야 할텐데 우선은 10, 30년 구간의 스티프닝이 언제 일어날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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