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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82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7조940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5.6% 증가한 1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유무선통신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동시에 AI 관련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통신 관련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691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늘어났으며, 5G 가입자 비중은 74%에 이르렀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96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늘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15만명으로 3.3% 증가했다. 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상품(기가 인터넷, tv All 등)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했다.
SKT는 올해도 ‘돈 버는 AI’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GPUaaS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를 기대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 고성능 GPU H100 기반 가산 AI DC를 오픈했다. 올해는 산업별 GPU 컨설팅을 기반으로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해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AI DC 관련 매출을 두 자릿수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올해 AIX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SKT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람다 및 펭귄 솔루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LLM 분야에서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유수의 테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AI 사업화를 본격 진행해 AI 관련 매출이 실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