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관련 매출 19% 점프…올해도 '돈 버는 AI'에 올인(종합)

영업익 1조8234억원…전년比 4% 증가
올해 AIX 매출 30%·AI DC 매출 두 자릿수 확대 목표
에이닷 유료화·에스터 미국 출시 준비
  • 등록 2025-02-12 오후 4:45:04

    수정 2025-02-12 오후 7:06:2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을 두 자릿수로 확대하며 AI 사업 수익화를 본격화한 데 이어, 올해도 ‘돈 버는 AI’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가산 AI 데이터센터에서 가동을 시작한 서비스형 GPU(GPUaaS)의 확산에 힘쓰고, 8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에이닷은 연내 구독 기반 유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82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7조940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5.6% 증가한 1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유무선통신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동시에 AI 관련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AI 관련 매출은 19% 성장하며 ‘돈 버는 AI’ 실현의 첫 발을 뗐다. 구체적으로 AI 클라우드, AI 비전, AICC가 포함된 ‘AIX 매출’은 1930억으로 전년 대비 32% 고속성장했다. AI 클라우드는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DC), GPU 클라우드서비스(GPUaaS)를 아우르는 ‘AI DC 매출’은 신규 DC의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1% 성장했다. 에이닷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웹 버전 출시 등 적극적인 확장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830만명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160%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통신 관련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691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늘어났으며, 5G 가입자 비중은 74%에 이르렀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96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늘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15만명으로 3.3% 증가했다. 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상품(기가 인터넷, tv All 등)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했다.

SKT는 올해도 ‘돈 버는 AI’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GPUaaS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를 기대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 고성능 GPU H100 기반 가산 AI DC를 오픈했다. 올해는 산업별 GPU 컨설팅을 기반으로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해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AI DC 관련 매출을 두 자릿수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올해 AIX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린다는 계획이다.

퍼스널 AI 에이전트(PAA)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도 추진한다. 국내 시장용인 에이닷은 연내 구독 기반의 유료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용 ‘에스터’는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 출시를 추진한다. 에스터와 관련해 이재신 AI사업전략본부장은 “사용자의 취향과 일정에 맞는 레시피와 식재료를 제안하고 여가 일정에 대한 추천, 예약, 교통 수단을 제안하는 기능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계획 수립부터 일정 관리, 실행에 이르기까지 완결적 수행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PAA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SKT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람다 및 펭귄 솔루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LLM 분야에서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유수의 테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AI 사업화를 본격 진행해 AI 관련 매출이 실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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