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을 타고 고국 땅을 밟은 330명(한국인 316명·외국인 14명) 중 인터뷰에 응한 근로자들은 입을 모아 열악했던 구금시설의 상황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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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된 뒤에는 7일간 일반 수감자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 호송 버스에 내린 뒤로는 수갑은 풀어줬고 죄수복을 입고 생활했다.
다만 초반에 강압적이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태도는 점차 변했다고 한다.
조씨는 “처음에는 되게 강압적이고 저희를 범죄자 취급하는 태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런 식으로 대하면 안 되겠구나 싶었는지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현대차 계열사 직원인 이모(49)씨도 “침대, 샤워시설 등이 너무 열악해 생활이 힘들었다”며 “매끼 식사를 다 하지 못할 정도로 음식이 엉망이었다”고 증언했다.
LG CNS 협력업체 직원인 김모(33)씨는 “추웠다. 온도를 올려달라고 했는데도 일부러 떨어뜨리는 건지 싶은 정도였다”며 “이제 미국에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구금 시설은 동마다 100명이 있었고, 방은 50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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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호송차를 타고 갈 줄 알았는데, 수갑이랑 족쇄, 몸에 쇠사슬을 감는 것을 보고 ‘이게 단순히 이동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점검 나오는 것은 전혀 인지 못 했다. 정신이 없었다”며 “현장에서 정보를 듣는 건 한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기습 단속을 벌여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이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했거나, 체류 자격 요건을 위반한 채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귀국한 한국 근로자들은 향후 미국 재입국 때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는 미국 측 약속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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