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울산·원광 의대 '불인증 유예'…"증원 의대, 대부분 여건 충족"

의평원 '10% 이상 증원' 의대 대상으로 평가
평가 대상 30개 의대 중 27곳은 '인증 획득'
의대 3곳 재학생·신입생 국시응시 자격 유지
  • 등록 2025-02-13 오후 3:03:07

    수정 2025-02-13 오후 7:25:56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한 결과 충북대·원광대·울산대 의대 3곳이 ‘불인증 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올해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4월 서울 시내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평원의 ‘2024년(1차년도) 주요변화평가’에서 27개 대학은 인증을 획득했지만 충북대·원광대·울산대 의대는 ‘불인증 유예’로 분류됐다.

불인증 유예 사유를 살펴보면 충북대·원광대 의대는 평가 준비 부족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울산대는 의대 캠퍼스를 울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부분에 대한 신뢰성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의대는 종전 49명에서 올해 125명으로, 원광대는 93명에서 150명으로 울산대 의대는 40명에서 110명으로 각각 정원이 늘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판정 통보는 가결과에 해당한다. 이의신청 이후 평가 결과가 확정되더라도 기존 인증이 1년간 유지되기에 해당 대학의 재학생· 신입생(25학번)의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은 유지된다. 의평원은 “충북대 등 3개 대학의 경우 불인증 유예가 확정돼도 1년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되기에 내년 2월 28일까지는 인증 상태가 유지된다”며 “현 재학생과 올해 입학생의 국시 응시 자격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인증 유예 대학들은 1년 내에 미흡 사항을 보완해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의평원의 주요변화평가는 입학정원이 10% 이상 증원되는 등 의학교육의 중요 변화가 생긴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의평원이 정기평가·중간평가와는 별개로 진행하는 평가다. 정기평가는 2년·4년·6년 등 대학별 인증기간에 따라 평가 시기가 다르며, 중간평가는 인증받은 대학을 대상으로 2년마다 진행한다.

의평원은 이번 평가를 시작으로 정원 증원 대학에 대해 향후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증원된 의대 신입생이 졸업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증원된 의대 대부분이 차질 없이 교육을 이어나갈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대학들이 재평가 요건을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대학들은 결과 통보 15일 이내에 의평원에 재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재심사 신청이 접수되면 의평원은 45일 안에 최종 판정을 내리게 된다.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오는 28일에 주요변화평가 결과가 확정·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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