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150억 규모 자사주 매입…“IPO와는 무관”

최대 100만주, 전체 발생 주식 중 2.4% 수준
“주주가치 제고, 기업가치 자신감 피력”
  • 등록 2025-03-27 오후 4:32:26

    수정 2025-03-27 오후 4:32:2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컬리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최대 100만주로 컬리 전체 발행 주식의 2.4% 수준이다. 매입 금액은 최근 장외시장 매매 체결가를 참고해 주당 1만 5000원으로 결정했다.

컬리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다음 달 11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주식 양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과 매매 계약 체결은 NH투자증권이 위탁 중개한다.

컬리 측은 “지난 수개월간 검토한 사안으로 장외 주식 시장에서의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컬리 주식은 극히 적은 물량으로 거래되고 있다. 공급과 수요가 원활치 않은 시장 특성상 회사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수급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자 중 유동화를 원하는 주주에게 ‘엑시트’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 부사장은 “지난해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회사를 믿고 투자해 준 주주들에게 보답함과 동시에 컬리의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자사주 매입은 현금 흐름과 경영 전략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고,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도 2237억원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 확대에 초점을 맞춘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시장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서비스 오픈 10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업공개(IPO) 진행과 직접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컬리는 IPO 추진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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