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중공업 수주 물량…환율 4거래일 만에 1440원대로 하락(종합)

5.9원 내린 1447.5원 마감
러·우 종전 기대감에 달러 강세 완화
1448원서 달러 매수 유입에 하단 지지
외국인 국내증시서 800억원대 순매도
  • 등록 2025-02-13 오후 4:03:41

    수정 2025-02-13 오후 4:03:4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440원대로 내려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기대감에 달러 강세가 완화된 가운데 위안화 강세와 중공업 수주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1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3.4원)보다 5.9원 내린 1447.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450원선을 하회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452.1원에 개장했다. 지난 8일 새벽 2시 마감가(1456.0원) 기준으로는 3.9원 내렸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점심께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후 1시 17분께는 1446.7원까지 내려왔다. 마감까지 1450원선 아래서 움직였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으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치솟았던 달러는 다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4분 기준 107.58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때보다 더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로 엔화는 약세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까지 떨어지며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했고, 중공업 수주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더 내려갔다”며 “하지만 1448원에서는 다시 달러 결제 물량이 들어오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7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1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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