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두고 잡음…F&F “우선매수권 행사는 사실무근”

19일 해명공시 “아직 세부전략 정해진 바 없어”
센트로이드PE로부터 사전동의 없어 ‘잡음’
불황 속 다각화 필요한 F&F, 인수 적극 나설듯
  • 등록 2025-03-19 오후 7:47:12

    수정 2025-03-19 오후 7:47:1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패션업체 F&F(383220)가 최근 글로벌 3대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에 나설 것이란 언론보도와 관련해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F&F는 19일 해명공시를 통해 “당사의 테일러메이드 인수와 관련해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며 “이후 해당 투자와 관련해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권리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 등과 함께 세계 3대 골프 브랜드로 꼽힌다. 당초 국내 사모펀드 센트로이드PE는 2021년 미국 투자사 KPS 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테일러로이드 지분 100%를 17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당시 F&F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

F&F는 당시 지분 49.51%에 해당하는 4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우선매수권과 사전동의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번 센트로이드의 매각 추진 과정에서 F&F에게 사전동의를 받지 않으면서 잡음이 불거졌다.

F&F 관계자는 “현재 우선매수권 행사로 경영권을 사들이는 방안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아직 인수 관련 세부 전략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테일러메이드는 인수된 후 골프공, 패션 등으로 외연을 확장했고 스타 골프선수 로리 맥길로이 등을 후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테일러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억 4000만 달러 수준이다.

최근 패션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F&F는 지난해 영업이익 4507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패션 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이 같은 F&F의 상황에서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 존재감이 큰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다면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경쟁사인 휠라홀딩스(081660)는 2016년 세계 3대 골프 브랜드 아쿠시네트를 자회사로 편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선례가 있는만큼 F&F도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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