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조 클럽’ 실적 호조에 직원들도 수십억 연봉

삼성증권 강정구 지점장 93억 연봉 ''수년째 연봉킹''
  • 등록 2025-03-18 오후 6:30:03

    수정 2025-03-18 오후 6:30:0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진입한 가운데, 일부 직원들이 CEO를 능가하는 수십억 원대의 연봉을 받아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강정구 수석은 지난해 총 93억24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업계 최고 연봉자로 자리 잡았다. 그의 급여는 약 7000만 원 수준이었지만 상여금이 무려 92억30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16억 원)보다 약 6배 높은 금액이다. 강 수석은 영업지점장으로서 최근 수년간 연봉 톱5에 들었던 인물이다.

유안타증권에서도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가 총 83억3000만 원의 연봉을 받아 화제가 됐다. 신승호 차장(41억8000만 원), 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23억 원) 등도 CEO를 뛰어넘는 보수를 받았다. 다올투자증권의 박신욱 수석매니저는 33억 원의 연봉으로 회장을 제쳤으며, 유진투자증권에서는 홍상수 이사대우가 17억5000만 원으로 대표보다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성과급 중심의 보수 체계가 적용되는 증권업계에서는 직원들의 상여금이 급등하며 고액 연봉자가 다수 등장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 5개사가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 원을 넘기며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3.3% 증가한 1조2836억 원, 순이익은 86.5% 증가한 1조1123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2% 늘어난 1조1589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 수수료와 자산관리(WM) 부문에서의 성과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도 각각 영업이익 증가율 62.7%, 94.5%, 19.7%를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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