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놓쳤어요” 편의점 찾아온 아이…알바생이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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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손 놓친 10살 아동, 편의점에 도움 청해
‘아동안전지킴이집’ 지정된 곳…알바생, 침착히 대처
  • 등록 2025-09-04 오후 8:29:14

    수정 2025-09-04 오후 8:31:03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할머니의 손을 놓쳐 길을 잃은 아이가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된 편의점에 도움을 청하러 들어갔다가 아르바이트생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오후 7시쯤 대전 서구의 한 편의점에 10세 아동 A군이 혼자 “길을 잃었다”며 도움을 청해왔다.

당시 A군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여성 B씨에게 “할머니, 누나랑 같이 가고 있었는데 길을 잃어버렸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놀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를 아는지 물었고, 누나 번호를 안다며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해봤으나 받지 않았다.

이에 B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불안해하는 A군을 다독이기 위해 “먹고 싶은 거 있느냐”고 물었고 A군은 바나나 우유를 골랐다.

이후 B군은 경찰이 올 때까지 바나나 우유를 마시고 있었고, 경찰이 보호자의 번호로 연락한 뒤 아이를 찾으러 다니던 할머니와 만날 수 있었다. A군은 할머니 품으로 와락 달려가 안겼고 A군의 가족은 연신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B씨가 근무한 편의점은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은 학교 주변, 통학로, 공원 주변 등 편의점과 약국 등을 지정해 위험에 처한 아동을 임시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곳이다.

편의점 점주는 평소 B씨에 “근처에 학교도 있으니 평상시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면 잘 도와주라”라고 지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점주는 “아르바이트생이 생각보다 침착하게 대응해줬다”며 “경찰의 아동안전지킴이집 메뉴얼대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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