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AI의 아르튀르 멘슈(Arthur Mensch) 대표이사(CEO)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대담 세션에서 이 같이 말했다. 미스트랄AI는 프랑스의 ‘천재 기업’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지원을 받으며, 유럽의 AI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글로벌 기업 출신의 프랑스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이 회사는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 8조 6000억 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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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스몰 3’ 모델은 아파치 2.0 라이선스 하에 공개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로컬 배포와 커스터마이징도 지원된다. 이를 통해 미스트랄AI는 오픈소스 전략으로 메타, 오픈AI와 같은 대형 AI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다만, 그는 각 모델이 보유한 차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멘슈 CEO는 “모델과 실제 애플리케이션 사이에는 격차가 있다”면서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는 모델을 다양한 칩에서 실행할 수 있는 추론 소프트웨어, 데이터 연결, 행동 센터 연결,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스트랄AI는 싱가포르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멘슈 CEO는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미스트랄AI가 매각이 아닌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에서 우리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없다”라며 “유럽에 본사를 두는 것은 뛰어난 인재와 많은 강점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