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나온 금고서 롤렉스·까르띠에...김건희 측 "동생 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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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9-09 오후 11:14:19

    수정 2025-09-09 오후 11:14: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최근 김 여사 일가를 압수수색하면서 롤렉스, 까르띠에 시계 등 고가 귀금속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6월 스페인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금고 속 명품 귀금속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고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전 위원장이 인사청탁 취지에서 김 여사 측에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금 거북이가 발견된 장소다.

김 여사 측은 이번에 압수된 시계 등에 대해 “동생의 결혼식 패물”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동남아시아에 체류 중인 김 여사 동생을 상대로도 패물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달 12일 김 여사를 구속할 때 크게 3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윤 전 대통령과 2022년 대선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고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교단 현안에 대한 청탁과 함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

이후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와 로봇개 사업가인 서성빈 씨, 이배용 전 위원장 등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의혹에 대한 물증을 확보했다.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귀금속 시가는 1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들이 김 여사에게 귀금속을 제공하고 공직 또는 사업상 특혜를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인 한덕수 전 총리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고 이 전 위원장도 2022년 9월 장관급인 국가교육위원회 수장직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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