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대사 "韓, 우크라 지원금 사용처 알고싶을 것"…감사 촉구

  • 등록 2025-03-11 오후 10:05:57

    수정 2025-03-11 오후 10:05:57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1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한 감사(監査)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 측이 우크라이나의 엄청난 부정부패와 서방이 제공한 자금을 말도 안되는 규모로 횡령한 것과 관련한 (미국 측의) 발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역시 꽤나 대규모로 경제적 지원과 이른바 인도적 원조를 제공했다”면서 “미국 납세자들이 그랬듯 한국 납세자들도 그들의 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길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보내진 자금을 감사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한국 파트너들도 한국이 관대히 배정했던 자금의 운명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보인다”면서 “아마도 감사가 관심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원조의 규모가 3000억 달러(한화 약 430조원)가 넘는 데도 재정지원과 관련해 적절한 회계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타스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지노비예프 대사는 지난 2월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방안을 모든 관련 당사자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안보 상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건설적인 태도를 가진 모든 상대방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전 협상에 들어갔다.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들이 이날 사우디 제다에서 종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담을 개시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 체결과 부분휴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재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 전쟁
  • 나야! 골프여신
  • 장원영 미모 심쿵
  • 故오요안나 어머니 눈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