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美 관세, 여러 시나리오 갖고 접촉…충분 협의 가능"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美 예외없다 했지만, 물밑접촉 중"
통상차관보 美 갈 것…"한미동맹 굳건"
  • 등록 2025-02-13 오후 5:28:10

    수정 2025-02-13 오후 5:28:10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접투자,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등 우리나라가 미국 국익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기에 관세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셈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 대행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트럼프 행정부 관세 대응’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대행은 어 의원이 ‘철강에 대한 25% 관세가 다음달 12일부터 부과되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묻자 “미국은 예외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협의해 볼 것이고 기회요인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물밑접촉도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쪽으로(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 관세가 확대될 수 있기에 여러 시나리오를 갖고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다”며 통상차관보가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대행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힘줘 말했다. 최 대행은 “한미동맹은 굳건한 동맹”이라며 “우리가 미국에 줄 것도 있기에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협상 카드로 우리나라가 최근 2년간 미국 신규투자 1위라는 점과 가스 수입이 많다는 점, 조선업 분야 협력 등을 언급했다.

이어 최 대행은 “미국이 하나씩 통상정책을 발표하고 있는데, 큰 윤곽이 드러나기 전 하나하나 대응하기보다는 미국에 ‘인풋’을 넣어가면서 대응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대행은 우리나라가 1%대 저상장 기조에 빠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성장률 ‘숫자’보다는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주력 산업의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있다”며 “주력산업 생존전략과 인구위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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