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럭셔리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EL)가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발표하고 수천 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 소식에 주가는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에스티로더 주가는 4.98% 하락한 78.65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2달러로 예상치 0.32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40억달러로 예상치 39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3분기 전망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에스티로더는 3분기 EPS 가이던스를 0.24~0.34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63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CEO 스테판 드 라 파브리에(Stephane de La Faverie)는 “3분기에도 아시아 면세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소매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기적 순매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 회계연도 상반기 면세 시장 내 재고 수준을 조정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스티로더는 이번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원 5800~700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