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해 밀수·탈세 등 3.9조 무역범죄 적발

2025년 전국세관 조사관계관 회의
“단속 사각지대 없도록 역량 결집”
  • 등록 2025-02-13 오후 6:28:48

    수정 2025-02-13 오후 6:28:4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지난 한해 밀수, 탈세 등 총 2582건, 3조 8716억원 상당의 무역 범죄를 적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전국 세관 조사국장·과장이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조사관계관 회의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관세청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40여 전국세관 조사국장·과장이 참석하는 2025년 전국세관 조사관계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난해 단속 실적과 올해 단속 방향을 공유했다.

지난해 무역 범죄 적발 액수는 전년 3조 9275억원에서 약 1% 줄었으나 그 건수는 2377건에서 9% 늘었다. 적발액은 줄었으나 대러시아 경제 제재 강화 속 교역이 금지된 전략물자 불법 수출 시도가 늘었다.

분야별로는 밀수나 관세 포탈 같은 관세사범이 1조385억원 규모 1240건 적발됐다. 자금 세탁이나 가상자산을 활용한 환치기 등 외환사범 적발도 2조2257억원 규모 184건 있었다. 이른바 ‘짝퉁’을 수출입하는 등의 지적재산권 침해(3713억원·97건)와 대러 불법수출 등 대외무역 범죄(3391억원·123건), 마약 사범(866억원·862건)과 불법 식·의약품을 수출입한 보건 사범(112억·25건)도 다수 적발됐다.

관세청은 올해도 △국민건강 △사회안전 △산업·재정 △경제질서라는 4대 중점 보호 분야를 정하고 세관별 맞춤형 단속 계획을 시행키로 했다. 불량 먹거리 반입이나 국가 핵심기술 유출 같은 단속 중점 분야를 정해 단속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은 “최근 국제 경제환경 급변으로 우리 경제도 불법·위해물품 유입과 경제질서 교란 행위, 국제 제재 등 다양한 위협에 직면했다”며 “본청과 전국 세관 간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무역 범죄에 대한 수사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불타는 대한민국 '초토화'
  • "콩 무당벌레~"
  • 여신의 스윙
  • 한고은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