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희비 갈린 게임株…회복 국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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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적자에 신저가 경신…‘더 스타라이트’ 부진
더블유게임즈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매출
엔씨소프트 장중 24만원 터치…신작 라인업 기대
“게임업종 바닥 통과…내년 실적·주가 회복 전망”
  • 등록 2025-11-11 오후 5:18:11

    수정 2025-11-11 오후 5:18:1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 게임주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실적 개선과 신작 기대가 맞물린 게임사는 반등세를 보인 반면, 흥행 부진과 적자에 허덕이는 게임사는 주가가 우하향하고 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컴투스(078340)는 전 거래일보다 5.74%(1950원) 내린 3만 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외국계 매물 출회로 52주 신저가(3만1700원)를 새로 썼다. 신작 ‘더 스타라이트’ 흥행 실패 여파로 3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다.

컴투스는 연결 영업손실 194억원, 순손실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601억원으로 7.4% 줄었다. 신작 출시에 마케팅비를 늘렸지만 매출이 따라오지 못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후화된 ‘서머너즈워’를 받쳐줄 신작 게임의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더블유게임즈(192080)와 엔씨소프트(036570) 주가는 소폭 올랐다. 특히 더블유게임즈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862억원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수치로 4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더블유게임즈 호실적 배경으로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세와 7월 인수한 와우게임즈의 실적 반영 효과를 꼽았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유지되는 현 상황은 더블유게임즈에 긍정적이며,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소셜카지노와 아이게이밍·캐주얼 분야 외형 확장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3분기 75억원의 연결 영업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 위로금 영향 때문이라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폭이 47.8% 줄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이날 장중 5%대 상승 폭으로 한 달 남짓 만에 장중 24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실적 발표 후 차세대 게임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게임사 성취게임즈와 ‘아이온 모바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며 “내년 중 성취게임즈가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아이온2는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업종이 최악의 구간을 지나 회복기로 진입하고 있다고 본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커버리지 10개 기업, 크래프톤 제외) 합산 영업이익은 2020년 1조 6700억원에서 2023년 2218억원으로 급감했으나, 2026년에는 1조2000억원대로 회복될 전망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올해 신작 출시 등 효과로 내년부터 게임사들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주가도 동반 회복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오는 13~16일 열리는 ‘지스타 2025’는 게임주 전반의 향후 모멘텀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꼽힌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맡고, 블리자드·반다이남코 등 해외 대형사가 참여해 업황 우려를 해소했다”며 “아이온2 등 주요 기대작의 시연 반응이 향후 주가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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