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의 변신'…한전, 축구장 175개 규모 태양광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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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국 500곳에 95㎿ 규모 구축 추진
  • 등록 2026-05-06 오후 6:46:09

    수정 2026-05-07 오전 8:02:4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전국 변전소 여유부지를 활용해 축구장 175개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한전은 2030년까지 전국 500개 변전소 여유부지를 활용해 95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을 구축하는 ‘송·변전 유휴자산 에너지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한전은 정부(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공기관에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보급 확대 의무를 부여하는 K-RE100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변전소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지와 조경부지, 자투리땅을 발굴해 왔다.

한국전력공사의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계획(전)
한국전력공사의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계획(후)
한전은 전담 TF를 꾸려 올해 1㎿ 규모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한 후 2030년까지 총 95㎿ 규모의 설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은 현행 전기사업법상 직접 발전사업을 할 수 없기에 한전이 부지 제공과 계통 연계를 맡고 다른 사업자가 발전 사업을 맡는 SPC 형태의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계획대로 된다면 전국 500개 한전 변전소 내 축구장 약 175개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약 3만 5000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1억 3000만킬로와트시(㎾h)의 전력 생산이 기대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구축은 에너지 대전환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공공부문 K-RE100 대표 성공 사례로 만들어 에너지 자립 기반 강화와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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