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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어긴 스폰서 관계자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방역 구멍

  • 등록 2021-10-22 오전 6:00:18

    수정 2021-10-22 오후 5:50:3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 입장한 스폰서 관계자들이 가깝게 모여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철통 방역’을 강조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방역에 구멍이 생겼다. 일부 스폰서 관계자들이 버블 지역에 들어가 담배를 피우는 등 방역 지침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의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1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개막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시아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라며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한 대회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출전 선수 84명과 캐디들도 조직위원회가 정한 강력한 방역 지침을 따라야 했다. 선수들과 캐디들은 공식 호텔과 대회장 등 지정된 버블 지역에서만 생활하고 이동할 때는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차량만 이동했다. 같은 호텔에 투숙한 선수끼리도 접촉을 막을 정도로 안전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조직위원회는 많은 신경을 썼다.

버블은 공기 방울처럼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공간을 뜻한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월트디즈니월드에서 선수와 관계자를 외부와 완벽히 격리해 경기 일정을 치른 미국프로농구(NBA)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버블 운영의 대표 사례다.

선수들과 캐디들은 호텔 밖 편의점도 나가지 못하는 답답한 방역 시스템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안전한 대회를 위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정한 만큼 모두 따랐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경기가 진행된 21일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코로나19 방역이 뚫리는 일이 발생했다. 조직위원회가 정한 방역수칙을 어긴 건 스폰서 관계자였다.

LPGA 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하루 300명 이하의 스폰서 관계자가 입장한다. 이날 고진영(26)과 박인비(33), 박민지(23) 조에 수십 명의 갤러리가 따라다니는 것처럼 보인 이유도 스폰서 관계자 때문이다. LPGA 투어 관계자는 “BMW와 페퍼저축은행 등 스폰서 관계자가 매일 300명 이하로 입장하기로 부산시, 방역당국과 협의를 마쳤다”며 “대회장을 찾는 스폰서 관계자는 모두 PCR 검사를 받았고 버블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오후 1시 10분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기 위해 마련된 스코어 카드 접수처에서 스폰서 관계자가 담배를 피우는 일이 발생했다. 스폰서가 발급한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던 두 관계자는 선수들만 들어갈 수 있는 버블 지역으로 들어가 흡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몇몇 스폰서 관계자들은 진행 요원들의 제지에도 버블 지역을 무단으로 들어가 이동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한 만큼 이날 발생한 일은 아쉬움이 남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관계자는 “선수들만 들어갈 수 있는 버블 지역에 스폰서 관계자가 담배를 피우는 등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이 뚫리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신경쓰겠다. 남은 라운드에서 방역 지침을 위반하는 스폰서 관계자는 즉시 퇴장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폰서 관계자들이 선수들만 들어갈 수 있는 버블 지역 중 하나인 스코어 카드 접수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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