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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확보를 위해 2부 투어에서 1년간 땀을 흘려온 레이스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종 상금순위 20위는 정규투어의 꽃길이 열리지만, 21위는 시드전이라는 가시밭길로 가야 한다.
25일부터 사흘동안 경기도 광주시 큐로 컨트리클럽(파72·643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600만 원)은 2022년 K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결정하는 마지막 무대다. 왕중왕전에는 대회별 상위 입상자 3명과 상금 순위에 따라 60명이 참가한다.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는 커트 라인 20위와 21위의 상금 차는 497만6147원이다. 60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펼쳐지는 만큼 기회는 경기가 끝나는 마지막까지 살아 있다. 497만원은 이 대회 8위(500만원)를 해야 받을 수 있는 상금이다. 꼴찌 상금은 110만원으로 21위 박소혜가 20위로 올라서려면 최소 7위를 해 700만원 이상을 벌어야 한다.
올해 드림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22개가 열렸다. 마지막 대회 종료 기준 상금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받는다.
시즌 최종전이 끝나면 더이상 기회가 없는 만큼 18위부터 20위는 사수, 21위부터 그 이하 선수들은 마지막 대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우승상금 3600만원이 걸려 있어 59위 김은채(1171만4143원)에게도 기회는 열려 있다.
마지막 대회에선 상금 1위 윤이나와 2위 장은수의 상금왕 경쟁도 볼거리다. 국가대표 출신의 윤이나는 올해 2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내년 정규투어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윤이나는 “상금과 다승왕 타이틀이 욕심나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겠다”며 “하루에 4타씩 줄여서 우승으로 최종전을 장식하고 싶다”고 유종의 미를 기대했다.
2017년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장은수는 지난해 상금랭킹 64위로 밀리면서 올해 드림투어에서 1년을 보냈다. 내년 정규투어 재입성을 예약한 그 역시 단단한 각오로 마지막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큐로 컨트리클럽은 드림투어 개최 장소 가운데선 가장 난도 높은 코스로 평가받는다. 지난 7일 끝난 2차 대회에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7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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